
명절을 앞두고 연차를 붙여 사용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시더라구요.
혼자 사무실에 앉아 있기는 싫어서
오후 반차를 내고 밍구랑 오랜만에
가로수길 데이트를 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가로수길 데이트 중에
점심을 먹으러 들어간 핫쵸라는 곳이고,
오꼬노미야끼가 메인 음식인 일식집입니다.
핫쵸는 신사역 8번출구로 나와서
가로수길로 오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로수길은 언제와도 변함 없는듯 하지만
가게들은 늘 새롭게 생기고 사라지고
건물 값은 어마어마하게 오르고 있더라구요.
가로수길 핫쵸 인테리어

가로수길 핫쵸는 반지하에 있는 식당이에요.
입구는 위와 같은 모습입니다.
평소엔 웨이팅이 있고 테이블링 통해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참고하세요!

저희는 연휴때라 그런지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서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 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핫쵸라고 적혀있고
요즘 감성 필수 조명이 달려있네요.

테판 오코노미야끼 집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직접 요리하는걸 보면서 먹는 것이
가로수길 핫쵸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싶어
저희는 바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바테이블이 불편하시다면 안쪽에
일반 테이블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일식집 스럽게 가방을 놓는 바구니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것들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가방을 따로 보관 한다거나
겉옷을 걸어놓을 수 있는 옷걸이같은 것들.
삼겹살집 가면 커다란 비닐봉지를 주는 것도 좋지만
구제 옷 kg단위로 사오듯이 마구잡이로
구겨넣어야 하는데 그런게 조금 아쉽습니다.
가로수길 핫쵸 테이블 세팅

자리에 앉아 찍은 사진인데 자리를 잘 잡았습니다.
요리하시는 모습을 하나 하나 다 볼 수 있어요.

주문도 일본스럽게 합니다.
메뉴판에 펜으로 원하는 메뉴를 체크합니다.
메뉴와 토핑과 소스를 선택하더라구요.

기본 테이블 세팅은 작은 뒤집개와 젓가락

테판에 오꼬노미야끼를 만들어주시면
작은 뒤집개로 조금씩 덜어서 드시면 됩니다.
가로수길 핫쵸 음식

대낮이지만 하이볼을 한 잔 했어요.
밍구는 술을 못마시지만 유일하게 즐기는 술이 있는데
그게 바로 카쿠 하이볼이거든요.
얼그레이 하이볼을 주문해봤고 맛있었습니다.

주문이 들거가고 오꼬노미야끼를 만들기 시작해요.
저도 이번에 일본 출장을 가면서 배웠는데
우리나라 이자카야에서 주문하는 오꼬노미야끼는
밀가루가 많이 들어가서 잘 부쳐진다고 해요.
하지만 일본식 오꼬노미야끼는 밀가루가 거의
들어가지 않고 계란의 점성만으로 뭉쳐만든다네요.
그러다보니 만들기가 어렵고 정성이 많이 들어가나
소화도 잘 되고 부담이 없게 된다고 합니다.

야끼소바는 양념이 있어서 그런지
옆에 따로 준비된 화구에서 만들더라구요.
매콤하니 맛있었습니다.

완성된 오꼬노미야끼 입니다.
마요네즈는 각자 자리에 있기 때문에
기호에 맞게 올려 드시면 됩니다.
아. 오꼬노미야끼 뜻을 아시나요?
오(높임말)
코노미(취향)
야끼(구이)
좋아하는 것들을 모아 구워 먹는 음식
뭐 이런 넉김입니다.

은근히 오꼬노미야끼와 야끼소바 양이 많았는지
저녁까지 배가 고프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밍구랑 저녁은 간단하게
컵라면 하나 먹었습니다.
분위기도 일본 식당 느낌이 물씬 나고
음식도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어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제는 한국에서 먹는 일식도
일본 현지에서 먹는 것 만큼 맛있어진 것 같습니다.
번외편

다음 날은 할렐루야를 타고 남산과 북악스카이웨이를
올라갔다 왔습니다.
가을 날씨가 선선하니 자전거타기 좋더라구요.
내일이 벌써 연휴 마지막 날인데,
내일은 아라뱃길에 다녀와봐야겠습니다.
이상으로,
가로수길 철판 오꼬노미야끼 맛집
핫쵸(HOT CHO)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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