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여행] 아기자기한 주택에 감성가득한 브런치 카페 :: 강릉 나이슬리(nicely)

특정 지역으로 여행을 가면 그 곳에서 나는 것들을
최대한 많이 먹고 와야겠다 하는 생각이 있었어요.
제주도에 가면 아침 고기국수 먹고 점심엔 오분자기
저녁엔 흑돼지에 한라산 소주로 마무리 해야지.
근데 언제부턴가 그저 그 때 땡기는 메뉴를 골랐고
저희 강릉 여행 마지막 날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찾은 강릉의 브런치 레스토랑,
나이슬리를 오늘 포스팅 해볼까 해요.
나이슬리
강원도 강릉시 용지로110번길 10
강릉 나이슬리는 강릉여고 뒤 쪽 주택가에 있습니다.
강릉여고가 어디있는지 저도 잘 모릅니다.
위에 지도를 참고하시고 네비가 알려줄겁니다.

주택가 한 가운데 위치해 있어서 찾아 가시다 보면
'여기가 맞나?'
생각이 드실 정도로 골목길로 들어갈겁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건물 담장 옆에 주차했습니다.

간판이 크게 걸려있는 것도 아니어서 검색을 통해
건물 외관 사진을 한 번 보고 가셔야 헷갈리지 않고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릉 나이슬리(nicely) 인테리어

나이슬리 입구는 이렇습니다.
오래 된 주택을 개조해서 감성 가득하게 꾸몄어요.
바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옛날 주택의 구조를 그대로 유지한 것 같습니다.
당연히 서까래나 지붕은 보수를 하셨겠지만
재료는 그 때 그 것을 그대로 사용한 것 같습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오른 쪽엔 주방 겸 카운터
왼쪽은 테라스가 있으며 저 앞엔 식사 할 수 있는
공간이 살짝 보입니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면 뒷마당으로 나가는 문이 있고
뒤에 사진이 나오지만 밖을 바라보는 마루가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맞이해 주셨고
저희가 두 번째 손님이라 원하는 자리를
골라 앉을 수 있었습니다.
(11시정도 방문 했습니다)

어떤 자리가 가장 좋을까 가게를 한 바퀴 봤어요.
주차 할 때 작은 창문을 하나 봤는데 여기였군요.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이 드는 공간이었습니다.
좌석이 그렇게 많지 않고 공간도 충분히 있어서
그런 부분이 저는 참 좋았습니다.

여기도 또 다른 식사 공간입니다.
살짝 더 밝은 분위기였어요.
저기 걸려 있는 그림은 이제야 봤는데
이 건물을 리모델링 하기 전의 사진인가?싶네요.
아니면 말고.

이 곳이 화장실 가는 길인과 동시에 뒷마당입니다.
작은 자갈을 깔아 놓았고 좌석도 마련되어 있네요.
그리고 아직 식물들이 아기아기 하지만
조경도 어느정도 되어 있었습니다.

여기가 말씀드렸던 마루입니다.
커피는 주문해서 마실 수 있을 텐데
식사를 하실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저희는 날씨가 워낙 좋았던 관계로
앞마당에 위치한 좌석에 앉았습니다.
강릉 여행 때는 정말 더할나위 없이
반박 할 수 없는 좋은 봄날씨였어요.

며칠 내내 포스팅에 밍구가 같은 옷을 입고 등장하는데
맨날 저 옷만 입고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강릉 여행하는 동안 많은 곳을 다녀서 그렇습니다.

밖에서 건물을 보니 확실히 오래 되긴 했네요.
파랑 지붕은 진짜 사용하시던 것 같은데...
강릉 나이슬리(nicely) 메뉴

강릉 버섯 스프
7,500원
브런치인 만큼 스프가 빠질 수 없어 주문했습니다.
메인 메뉴를 2 종류 주문해야 하는데,
커피를 주문 할 경우엔 사이드 메뉴를 주문해도
괜찮다고 메뉴판에 적혀 있었어요. 참고하세요!

강릉 버섯 스프라는데 대기업의 맛이 아닌
새롭고 독특한 맛이었어요.
살짝 매콤하면서 버섯이 씹히는 식감이 좋았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나오자마자 순식간에 먹었습니다.

비스킷 에그베네딕트
15,000원
스프를 다 먹어갈 즈음,
사장님께서 에그베네딕틀르 가져다 주셨습니다.
독특한 점은 아래 빵이 비스킷으로 되어 있더라구요.
메뉴 이름에 쓰여 있었는데 몰랐습니다.

에그베네딕트를 반으로 잘랐을 때
뭔가 갓김치? 같은 비쥬얼이 보여서
오, 신박한 퓨전 음식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사실 시금치였고 재료들과 맛이 잘 어울렸습니다.
강릉 버섯스프도 에그베네딕트도 맛있었고
강릉이 커피로 유명해서 그런지 커피 또한
맛있어서 좋은 브런치를 즐겼습니다.
여러분들도 강릉 여행을 가시면
꼭 꼭 나이슬리에 들려서 브런치를 드셔보시길 바라며,
이상으로
강릉 브런치 레스토랑
나이슬리(nicely)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