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자전거] 카본자전거라면 필수적인 자가정비 아이템, 자이언트 토크육각렌치
크랭크 고글과 피직 클릿슈즈에 이어 오늘 소개드릴 로드자전거 아이템은 '자이언트 토크육각렌치'입니다. 하나씩 주문하는 아이템들이 집에 도착 할 때마다 밍구가 말합니다.
"자꾸 뭘 사모으시네유?"
그럼 전 대답합니다.
"싼거. 3,000원짜리.... :)"
자전거 관련용품은 애매한걸 사면 이중지출이 있다는 소릴 들어서 웬만해선 좋은걸로 사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소한 행복감을 느낍니다. 이제 안사고 평생 쓸게 밍구야:)
1.
토크렌치가 필요한 이유?
다이소에서 2,000원에 구매했던 육각렌치 뭉치가 있었는데요, 우선 렌치가 짧아서 힘이 안들어가는 것도 있고 또 강성이 약해서 자꾸 갈리더라구요. 육각렌치야 바꾸면 되지만 자전거는 바꿀 수 없으니.. 갈리는 볼트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특히 카본 바디의 경우 알루미늄보다 강성이 덜하기 때문에 볼트를 조이는 힘으로도 위 사진처럼 찢어질 수 있어요. 터진다고 표현해야하나? 이 사진은 제게 자전거에 대해 조언해주는 고향친구에게 받았습니다. 상당히 고가 자전거인데.. 토크렌치 없이 손으로 조이다가 터져버렸다고 하네요.
2.
자이언트 토크육각렌치 리뷰
집 근처 자이언트 매장에서 구매하려고 했는데 재고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주문했더니 부산에서 보내왔습니다.
포장지 뒷 면에 보면 어떻게 토크를 조절하는지 사용 방법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자세히 봐도 잘 모르겠어요. 토크 조절 방법은 아래 자세한 사진으로 설명 드릴게요!
상자를 뜯어보면 검정색 플라스틱 케이스에 자이언트 로고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디자인이랄건 따로 없고.. 그저 심플하고 튼튼해보이네요.
보통 플라스틱 케이스는 개폐하는 손잡이 부분이 뻑뻑하고 딱딱해서 손이 아픈데, 자이언트 토크렌치는 굉장히 부드럽게 열립니다. LIFT라고 쓰여있는 곳 하단을 잡고 위로 올리면 쉽게 열리고, 닫을 때도 '딸각' 소리 같은건 없이 조용히 닫힙니다. 안닫힌 것 같은 느낌도 드는데 저는 차라리 이런게 좋아요.
열어보면 내부 구성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도구? 장비? 에 대한 욕심은 거의 없는 편인데(오죽하면 다이소 육각렌치 샀겠어요) 막상 받아서 열어보니 예쁘네요.
우선 사이즈별로 육각볼트가 준비되어 있고 별모양도 보이네요. 제 자전거에는.. 아직 별모양은 못 본 것 같은데 언젠가 쓸 일이 있겠죠. 참고로 아쉬운건 페달에 맞는 사이즈가 없네요. 페달 조이고 싶었는데.......
이건 연장봉입니다. 웬만한 부분은 렌치만으로 조이고 풀 수 있는데, 안장 같은 경우는 연장봉이 필요하더라구요. 요것도 요긴하게 잘 사용 할 것 같습니다.
사이즈는 손에 쥐었을 때 이정도. 적당히 무게감도 있고 손잡이 부분에 미끄럽지 않도록 가공처리가 되어 있어서 그런 것도 참 마음에 듭니다.
렌치에 연장봉이나 육각볼트를 끼울 때는 저 검정색 버튼을 눌러서 끼웁니다. 결합부위 쪽에 결합력을 높이기 위해 동그란 볼이 있는데, 저 버튼을 누르면 그 볼이 안쪽으로 들어가더라구요.
그리고 동그란 버튼 아래에 스위치같이 생긴 부분은, 조이는 방향을 설정 하는 곳입니다. 좌/우로 설정 할 수 있는데 사진 상에선 오른쪽으로 스위치가 향해 있으니, 스위치의 진행방향 즉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야 조여지게 되는거죠.
3.
자이언트 토크육각렌치 토크 조절 방법
토크 조절하는 방법을 저도 한참 찾아보다가 알았어요. 우선 봉에 TORQUE Nm이라고 적혀 있는 부분이 1~15까지 해당 수치의 토크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아래 링 부분에 적혀있는 0~0.9 는 소숫점 단위의 토크에요. 한 번 설정해보면서 이해해볼까요?
사진이 살짝 어둡지만,
사진상에 봉은 '7'
링은 '0'
에 맞춰져 있습니다.
이 경우 토크는 7.0Nm이 되는거지요.
하나 더 맞춰볼까요?
사진상에 봉은 '7'
링은 '0.5'
에 맞춰져 있습니다.
이 경우 토크는 7.5Nm가 됩니다.
이렇게 봉과 링의 숫자조합을 통해서 1Nm부터 15Nm까지 소숫점 단위로 토크를 설정 할 수 있습니다.
4.
자이언트 토크육각렌치 적정 토크는?
그러면 어느정도 토크로 조이는 것이 적당할까요? 저도 이 개념을 모를 때는 그저 풀리지 않게 쎄게만 조이면 좋은걸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자전거를 자세히 보시면 조이는 부분에 어느정도 파워로 조여야 할지 Max Power가 적혀 있습니다. 제 자전거의 시트포지션은 7Nm라고 적혀있네요.
또 어디에 적혀있나 보니 안장에도 Max 10Nm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 외에 흔히 알고 있는 페달 15Nm, 시마노 드레일러 6.8Nm 등이 있는데, 자전거 제조사나 구동계 제조사에 따라 토크파워가 달라지니 미리 알아보시고 정비하시길 추천드려요.
참고로, 아래 링크는 제 블로그는 아니지만 잘 정리되어 있는 곳이 있어서 첨부해놓겠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자이언트 토크렌치 육각토크렌치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